서귀포시 대정읍 가볼만한곳(6) : 가파도

▶ 위치 :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 탐방 소요시간 : 2시간
▶ 입장료 : 무료(승선료 별도)
▶ 탑승장 : 운진항 『마라도정기여객선』
  -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120
▶ 운항시간 및 횟수 : 09:00~15:00간 6회 운항
  - 청보리 시즌 등 성수기 증편 운항
▶ 선박 운항시간 : 편도 13분
▶ Tel. 064-794-5490~5491

 

해안선 길이 4.2㎞, 총면적 0.9㎢, 해발 평균고도 7m로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아 난쟁이섬이라 불리는 가파도는 조선 영조 때인 1751년 제주 토종의 흑소를 방목하면서 처음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았다고 전해지나 135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바람결에 일렁이는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보기 위해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관광객들이 집중하고 있으나 제주올레길 10-1코스가 조성된 이후 계절에 관계없이 지질트레일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가파도행 여객선의 경우 비수기에는 여유 좌석이 많아 현장에서 발권하여 탑승할 수 있으나 4월 청보리축제 시즌이 되면 증편 운항해도 만석에 가까울 때가 있는 만큼 가급적 예약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모슬포 앞바다는 제주에서 파도가 가장 거친 곳으로 기상상황에 따라 선박을 운항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화로 출항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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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 운진항에 있는 가파도마라도정기여객선 매표소다. 4월 청보리축제 시즌을 앞둔 3월 하순부터 선박을 증편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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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권을 구입할 때 미리 작성한 승선신고서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데 신분증을 두고 온 경우 대합실에 있는 무인 민원발급창구에 가서 주민등록표 등을 출력하여 제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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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 운진항 선착장(위)과 가파도 상동포구 선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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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 섬의 면적은 마라도의 3배에 달하지만 해안선 길이는 길쭉한 모양의 마라도와 같은 4.2km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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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상동포구 선착장에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친환경 명품섬, 가파도』라고 새겨놓은 현무암 표지석이다. 가파도에 왔다는 것을 사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포토스폿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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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는 제주올레길 10-1코스가 있어 도보로 한바퀴 돌아보아도 좋지만 자전거를 이용해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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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렛담이라 불리는 돌담이다. 관광객들이 가파도의 살림살이가 궁금하여 담 넘어 힐끗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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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둘레길에 있는 환해장성으로 가파도의 뷰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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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의 꼭지점인 해발고도 20.5m에 자리한 『소망전망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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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바다 넘어 산방산과 모슬봉, 마라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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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의 가파도 풍경이다. 이때 가파도를 여행한다면 멋진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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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청보리축제 막바지인 4월 하순 방문하였을 때의 풍경으로 보리 잎사귀가 갈색으로 변했고 이삭이 여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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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멜의 조선 표류

 

1653년 8월 어느 날 네덜란드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대만을 출발하여 일본 나가사키로 향해 가던 중 제주 모슬포 앞바다에서 거센 풍랑을 만나 난파를 당했다. 승선원 64명 가운데 하멜 등 36명만이 간신히 살아남아 서귀포 대정 해안에 표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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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멜 일행의 선박이 가파도 부근에서 난파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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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1653년 제주에서 실시한 1차 조사와 이듬해 서울에서 실시한 2차 조사에서 하멜 일행이 적대 의도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조사를 마친 하멜은 일본 나가사키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조선 정부는 그들의 요청을 묵살하고 훈련도감에 강제로 편입시켰다. 강진 전라병영, 순천, 여수 등지에 보내져 생활하던 그는 1666년 동료 7명과 함께 일본으로 탈출하는데 성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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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1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조선에 체류했던 13년이라는 기간의 임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항해일지를 썼는데, 『네덜란드 상선 제주도 난파기』(일명 하멜표류기)라는 책으로 출간되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더불어 조선이 유럽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