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2
▶ 탐방 소요시간 : 1시간 이상
▶ 입장료 : 무료
▶ 개장시간 : 09:00~18:00(연중 무휴)
▶ 주차장 : 있음
▶ Tel. 064-784-9446
제주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동백동산』은 1981년 제주도 기념물 제10호, 2011년 람사르습지, 2014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된 제주의 대표 곶자왈 가운데 하나다. 예로부터 조천읍 선흘마을 사람들은 선흘곶(숲)에 들어가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했으나 동백나무는 기름을 짜서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었기 때문에 베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면서 10만여 그루에 달하는 군락지가 형성되어 동백동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는 않는 한적한 중산간 마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곶자왈을 느낄 수 있어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적합한 여행지가 될 수도 있다.
1970년대 이후 동백동산 전체에 대한 벌목금지 등 숲을 보호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수종들이 함께 자라 지금과 같은 혼효림을 이루게 되었다. 동백나무가 정원에서 보는 것과 달리 옆으로 가지를 드리우지 않고 위로 쭉쭉 뻗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숲속길을 걷다 보면 고사리 군락들도 많다.
동백동산 곳곳에 분포하는 용암언덕(투물러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상돌언덕』이라 불리는 곳이다
.
숲을 산책하다 보면 땅속으로 공기가 드나드는 숨골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다 보니 초봄인데도 이끼들이 바위에 붙어 푸른색을 띠고 있고, 콩짜개난이 나무를 터전삼아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움푹 패인 너럭바위(빌레) 위에 빗물이 고여 형성된 『먼물깍』습지로 2011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다. 『먼물깍』이란 마을에서 멀리(먼) 떨어진 끝지점(깍)에 물이 있다는 뜻이다.
트레킹 코스 중간 지점에 있는 먼물깍이다. 온전히 숲의 정취만 느끼고 싶다면 한바퀴 돌아보지 말고 먼물깍에서 걸어갔던 길로 되돌아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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