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가볼만한곳(7) : 삼성혈

미친여행^^ 2023. 5. 19. 09:22
▶ 위치 : 제주시 삼성로 22  ▶ 입장시간 : 09:00~18:00(연중 무휴)  ▶ 관람 소요시간 : 30분  ▶ 입장료 : 유료  ▶ 주차장 : 있음  ▶ Tel. 064-722-3315

 

 

이곳은 삼성혈 주차장으로 삼성혈 관람객들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삼성혈 출입구다. 평소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나 벚꽃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모흥혈(毛興穴)이라고도 하는 삼성혈(三姓穴)은 탐라 『3성 신인』(양을나, 고을나, 부을나)이 탄생한 전설이 서린 곳으로 세 개의 구멍(숨골)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올라오는 일정한 온도(15~17℃)의 바람으로 인해 눈이 와도 쌓이지 않는데다 바다로 연결되어 있어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는다. 조선 중종 21년(1526년) 제주 목사 이수동이 표단(標壇)과 홍문(紅門)을 세우고 담장을 쌓아 관리하면서 성역화되기 시작했고, 3개의 구멍이 품자(品) 형태로 되어 었어 3성 신인이 탄생한 설화적 요소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라 할 만하다.

 

 

 

삼성혈은 벚꽃 시즌에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오랜기간 보호해 왔기 때문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 그 자체만으로 멋진 여행지가 되기도 한다.

 


 

 

▶ 제주 삼성신인 설화

 

제주 삼성혈에서 솟아난 양을나, 고을나, 부을나 등 삼을나(三乙那)는 일정한 거처도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사냥과 채집을 하다 날이 저물면 동굴로 숨어들어 밤을 보냈다. 어느 날 사냥감을 쫓아 서귀포 온평마을 해안까지 내려오게 되었는데, 마침 바닷가로 떠밀려 내려온 상자 하나를 발견하고 열어 보았다. 상자 안에는 송아지, 망아지, 오곡 씨앗과 함께 벽랑국에서 온 세 명의 여인이 있었다.

삼을나는 벽랑국 임금의 뜻에 따라 이 세 여인들과 온평마을 인근 혼인지에서 결혼을 하였다. 가족이 생긴 그들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정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한라산 북동쪽 기슭에 있는 살손장오리오름에 올라 최고 연장자인 양을나, 둘째 고을나, 셋째 부을나 순으로 활을 쏘았고, 각각의 화살이 떨어진 곳을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이라 이름 짓고, 씨족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

한반도 지역의 신화는 천강신화, 난생신화, 천강난생신화가 일반적이다. 환웅과 동명왕의 아버지 해모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강신화, 동명왕과 탈해왕은 알에서 태어난 난생신화, 박혁거세와 금관가야의 수로왕은 천강난생신화의 주인공들이다. 제주의 삼을나는 한반도 내륙지방의 신화적 요소와 달리 땅에서 솟아난 인물로 그 기원에 관한 여려 견해가 상존한다.

상당수의 학자들은 동굴에서 솟아나고 활쏘기로 거주지를 정하는 것은 예맥족의 풍습이라면서 삼을나 무리들은 평안도 지역에 살던 우리 민족의 일파라고 주장한다. 또 세 공주의 고향 벽랑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일본 큐슈, 완도, 강진 또는 상상의 나라 등 여러 견해가 있다.